복귀전 망친 손흥민, "돌아와 기뻤지만 팀 경기 보는 건 정말 괴로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07 05: 02

 "돌아와 기뻤지만 팀 경기 지켜보는 건 정말 괴로웠다."
손흥민(토트넘)이 3경기 퇴장 징계를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19-2020 FA컵 3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들즈브러전을 통해 복귀했는데, 하필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그 역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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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했던 내용과 결과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자신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전한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을 지켜보며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경기 후 "손흥민과 모우라를 케인과 같은 9번으로 완전히 바꿀 순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9년에만 3장의 레드카드를 수집하며 불명예를 안은 손흥민은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최근의 레드카드에 대해 말하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레드카드 3장은 내가 원치 않고, 예상했던 게 아니라 괴로웠다. 이런 상황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또 “복귀해 행복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며 “돌아와 기뻤지만 팀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정말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재경기는 오는 15일 진행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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