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잃었지만 LA 다저스는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새 시즌 첫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역대 투수 최고액에 게릿 콜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다저스가 2위로 뒤를 이었다.
MLB.com은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조용한 팀 중 하나이지만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후보로 남아있다’며 ‘2019년 충격적인 플레이오프 조기 퇴장을 한 만큼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향후 전력 보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한 류현진을 놓쳤지만,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건재한 선발 로테이션이 좋다’며 ‘라인업의 대부분 선수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타선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리치 힐이 FA로 빠졌지만 커쇼와 뷸러 외에도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선발투수 자원은 풍부하다. 야수진에선 주축 선수 이탈이 거의 없다. 트레이드 시장도 계속 노리고 있어 향후 전력 보강 가능성이 남아있다.
반면 류현진의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는 파워랭킹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1위부터 20위까지만 순위를 공개했다. FA 투수 류현진,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슌, 내야수 트래비스 쇼 등을 영입하며 분주하게 움직인 토론토이지만 아직 객관적인 전력은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MLB.com 파워랭킹은 양키스-다저스에 이어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4위 미네소타 트윈스, 5위 탬파베이 레이스, 6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위 워싱턴 내셔널스, 8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9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0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1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위 시카고 컵스, 13위 신시내티 레즈, 14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위 밀워키 브루어스, 16위 보스턴 레드삭스, 17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18위 뉴욕 메츠, 19위 LA 에인절스, 20위 텍사스 레인저스 순이었다.

지난해 마지막 파워랭킹에서 20위권 밖이었던 화이트삭스, 에인절스, 텍사스가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20위권에 들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