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리그 최정상에는 어느 팀이 올라설까.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까.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양키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유력 팀으로는 뉴욕 양키스가 1순위로 꼽힌다. ‘다저블루’는 12월말 2020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으로 양키스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오프시즌 게릿 콜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영입하면서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양키스는 지난해 ALCS에서 콜이 뛴 휴스턴에 패배했다. 콜은 2019시즌 커리어 하이였다. 20승과 함께 개인 최저인 평균자책점 2.50, 리그 최다인 탈삼진 326개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다저블루는 “2019시즌 양키스 선발진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또 25명의 로스터 선수들이 모두 길고 짧은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18경기, 미겔 안두하는 47타석만 출장했다. 포수 게리 산체스와 홈런왕 애런 저지는 합쳐서 96경기를 결장했다”며 “그럼에도 양키스는 103승 59패를 기록했다. 리그 3번째로 많은 승리였다. 콜의 가세와 부상 병동에서 탈피한다면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의 강력한 후보”라고 언급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에서 +350으로 가장 앞서 있다. 다저스는 +600으로 2위. 휴스턴이 +650으로 3위, 애틀랜타와 워싱턴은 +1400으로 공동 5위였다.
LA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2017~18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 2019시즌에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워싱턴에 역전패하면서 탈락했다. 이후 워싱턴은 극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 판독기가 됐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혔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평균 96승을 기록했다. 다저블루는 “비록 류현진(토론토)이 떠났지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8년 연속 디비전 챔피언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올 시즌 예상으로 양키스와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를 전망했다. 매체는 “게릿 콜은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이고, 양키스는 의심의 여지 없는 가장 완벽한 팀이다. 2010년대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2020년대 첫 해는 다를 것이다. 애틀랜타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6일 현재 시점에서 2020시즌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양키스가 1위였고, 다저스가 2위로 꼽혔다. 류현진이 떠났음에도 다저스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 다음으로 높은 순위는 애틀랜타로 전체 6위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