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트레이드? CHC 너무 큰 대가 원해”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07 16: 40

시카고 컵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 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야구계 몇몇 인사들은 컵스가 브라이언트의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NBC 스포츠 데이빗 캐플랜 기자는 “컵스의 요구사항은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글레이버 토레스 수준에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가 된 유망주를 원하고 있다. 이런 유망주들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안할 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3루수다.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브라이언트는 2016시즌 155경기 타율 2할9푼2리(603타수 176안타) 39홈런 102타점 OPS 0.939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빼어난 활약으로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브라이언트는 내셔널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브라이언트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018시즌에는 부상으로 102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147경기 타율 2할8푼2리(543타수 153안타) 31홈런 77타점 OPS 0.903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여전히 생산성 있는 3루수다. 하지만 컵스가 원하는 수준의 유망주를 내주면서까지 영입을 할 가치가 있는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더구나 브라이언트는 현재 서비스타임과 관련해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는데 브라이언트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FA가 2년 뒤가 아닌 다음 시즌 종료 후로 앞당겨지게 된다. 브라이언트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로 이번 겨울 3루수 앤서니 랜던과 LA 에인절스의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브라이언트 역시 FA 시장에 나온다면 초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MLB.com에 따르면 구단 고위관계자는 “나는 브라이언트를 좋아한다. 하지만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을 쓰고 싶은 선수는 아니다. 브라이언트와 보라스는 엄청난 대형 계약을 원하겠지만 나라면 지금 시점에서 브라이언트와 절대 그정도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던의 이적으로 3루수 보강이 필요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브라이언트 트레이드에 가장 관심이 많은 팀 중 하나다. 하지만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두 팀의 트레이드 논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중견수 보강이 필요한 컵스는 워싱턴에게 최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22살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 라디오를 진행하는 짐 듀켓과 짐 보든은 모두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은 이러한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 보든은 “로블레스, 후안 소토, 트레이 터너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그들은 워싱턴의 코어 선수들”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