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의 장밋빛 미래를 예상했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레스는 지난 시즌 놀라움(작년에 겨우 22세였다)과 함께 밈(토레스가 22살밖에 되지 않았다는게 믿겨져?)을 만들어냈다. 토레스가 22세 시즌에 보여준 기록(OPS+ 128, 38홈런,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3.6)을 달성한 미들인필더(2루수, 유격수)는 많지 않다. 성적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토레스는 역대급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댄 스임버스키는 성적 예측 프로그램 ZiPS로 토레스의 향후 5년간 성적을 예측했다. ZiPS에 따르면 토레스는 5년 연속 OPS+(100이 리그 평균) 135 이상을 기록하고 40홈런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7/202001071134779891_5e13eeb241ce1.jpg)
MLB.com은 “지금까지 23살, 혹은 더 어린 나이에 OPS+ 135 이상을 기록하고 40홈런을 넘긴 미들 인필더는 단 한 명뿐이다. 양키스팬들에게 익숙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그 주인공이다. 로드리게스는 22세 시즌인 1998년 OPS+ 136 42홈런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는 토레스보다 로드리게스가 뛰어나다고 평가한 MLB.com은 “그럼에도 로드리게스는 토레스 같은 유격수에게 가능한 최고의 모델”이라며 토레스가 로드리게스 같은 초대형 스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ZiPS의 예측이 정확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 예측에는 토레스가 5년간 부상없이 건강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고 토레스가 상대하는 투수들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MLB.com은 “ZiPS는 보수적인 예측 모델임에도 토레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레스는 27세 시즌까지 fWAR 3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직 2루수 6명과 유격수 8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정말 보수적으로 어니 뱅크스(27세까지 183홈런 fWAR 30) 정도의 성적을 기록한다고 해도 말그대로 비교 대상이 ‘어니 뱅크스’다”라며 호평했다.
스티머와 뎁스 차트 같은 다른 성적 예측 프로그램들은 ZiPS만큼 토레스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스티머는 토레스가 34홈런 wRC+ 120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뎁스 차트 역시 비슷한 계산(37홈런 wRC+ 120)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조차도 토레스의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토레스가 과연 이들 프로그램들이 예측한 것처럼 양키스의 차세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