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몸무게 안 잰지 몇 개월..날씬한 거보다 건강한 게 좋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07 15: 35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소라(31)가 몸매 관리에 대해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강소라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자기관리가 중요하긴 한데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한 거 같다”라며 “그동안 멘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몰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소라는 그동안 늘씬하지만, 섹시한 매력을 자랑하며 2030세대 여성 팬들의 ‘워너비 스타’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이제 강소라는 단순히 마른 몸매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강소라는 “작년에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여유가 생기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생긴 거 같다”며 “예전엔 생각했던 몸매나 상태가 아니면 ‘나는 왜 이거 밖에 안 되나’ 스스로 자책하고 괴로워했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달라졌다. 이제 몸무게를 안 잰지 몇 개월 됐다. 의상을 입어보면 느낌이 오는데(전보다 살이 쪘다.)  현재 제 몸무게를 모른다. 마른 것보다 건강한 게 좋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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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소라는 “관리하는 게 힘들다. 시간과 돈도 엄청 쓴다”며 “예전엔 제가 원하는 상태가 있었다. 그땐 가혹해서 거울을 보면서도 행복하지 않았다. 왜 이것 밖에 안 되나 싶었다”라며 “누군가의 조언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작년에 일을 쉬게 되면서 나에 대해 생각을 했다. 요즘엔 명상도 하는데, 그걸 주로 하는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바뀐 거 같다”고 했다.
강소라는 올해 31세를 맞이했다.  “29살에서 30살이 될 때 좀 그랬지만 저는 20대 때보다 지금이 좋다. 한층 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생긴 거 같다"며 “커리어를 돌아보며 후회는 없다. (드라마든 영화든)찍을 당시엔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와선 배운 게 많다. 언젠간 겪을 일인데 어린 나이에 겪은 게 나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게 일이 주어지는 게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는 게 좋은 일”이라며 “예전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 들여질지 걱정했다면 이제는 내가 하는 과정을 즐기고, 하고 싶은 일을 후회없이 해보는 게 중요한 거 같다”는 가치관을 드러냈다.
한편 강소라는 이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어바웃필름・디씨지플러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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