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스원이 전격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타이틀곡 'FLASH' 작곡가 임한별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엑스원의 'FLASH(플래쉬)'를 만든 작곡가 Onestar(임한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번을 고민하다 조심스레 편지를 남긴다"며 "짧았지만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땀방울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서 지금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두 손 두 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너희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 줄이야.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 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희도 꼭 다시 일어날거야. 열심히 한 너희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너희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일어나렴.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 넘어 보란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라며 위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엑스원의 'FLASH'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모습과 멤버들의 감사 메시지가 적힌 사인 앨범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임한별은 엑스원의 쇼콘이 진행된 고척돔의 공연 동영상도 첨부했다.
작곡가 'Onestar'는 과거 에이스타일로 데뷔, 먼데이키즈의 보컬로 활동한 바 있다. 최근 임한별로 싱글을 발매했고, 'Onestar'라는 예명으로 작곡가로 활동했다. 그룹 엑스원의 데뷔 앨범 '비상:QUANTUM LEAP'에서는 타이틀곡 'FLASH'의 작사 및 작곡을 맡기도 했다.
한편, 엠넷 '프로듀스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은 결성 직후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데뷔 4개월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 다음은 엑스원 작곡가 Onestar(임한별)가 남긴 글 전문
어제부터 몇번을 고민하다 조심스레 편지를 남겨 봅니다.
짧았지만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땀방울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써
지금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언젠가 웃으면서 너희들을 자랑하리라 생각하고 간직해왔던 사진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두손 두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니네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네도 꼭 다시 일어날거야.
열심히 한 너네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너희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일어나렴.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 넘어 보란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우리 또 보자 정말 고생많았다 다들! FLASH!!! #X1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임한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