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이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으로 슈트 콘셉트에 도전한 것은 물론 음악작업까지 직접 참여했다.
SF9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6월 'RPM'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데뷔 4년만의 첫 정규앨범인 퍼스트 컬렉션’은 아홉 명의 SF9이 그간 이룬 음악적 성취를 집대성하고, 다채로운 트랙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영광(9lory)’을 기대케 한다.


태양은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게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게 목표였는데 아홉장 내면서 많은 커리어를 쌓아온 것 같다. 앨범을 내면 끝이 아니라 하나씩 쌓아 오면서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는 준비된 자세를 갖게 됐다"라며 "이번 앨범엔 멤버들 성장이 완료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아홉명이 똘똘 뭉쳐서 정규 앨범으로 시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저도 설레고 열심히 활동을 하면 대중분들이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빈은 "'굿 가이'는 아홉 번째 활동이다. 여덟 번 활동 해오면서 팬들 덕에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왔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그리고 팬분들이 세련된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좋은 사람이 됐다는 걸 더 표현하고 싶어서 슈트도 입었다. 팬들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도 있으니 잘 들어달라"고 밝혔다.


특히 타이틀곡 ‘굿 가이(Good Guy)’는 브리티쉬 스타일의 개러지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자신감 넘치게 다가가는 당당한 매력을 담았다. 여기에 SF9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각적인 퍼포먼스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슬릭한 비주얼 콘셉트를 더하며 SF9만이 부여받을 수 있는 ‘GOLDEN 등급’의 정의를 써내려 간다.


인성은 "가장 공들인 부분은 안무다. 안무에 멤버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를 했고, 태양 씨는 안무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정규앨범인 만큼 의상, 헤어 등 모든 부분에 멤버들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태양은 “‘셉구파탈’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라며 직접 포인트안무를 선보였다.
로운은 슈트 콘셉트에 대해선 "멤버 모두가 굉장히 원했던 콘셉트다. 만족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슈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묻자 찬희는 로운을 지목했다. 찬희는 "로운 형이 슈트핏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한다. 키가 크고 몸매도 좋기 때문에 정말 멋있다"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나만 그래(Am I The Only One)' 'Shh' '룰루랄라' '원 러브'(One Love) '널 꽉 잡은 손만큼(Like The Hands Held Tight) '타(Fire)' '더 잔인하게(Stop It Now)' '춤을 출 거야(Dance With Us)' '뷰티풀 라이트'(Beautiful Light)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 SF9은 전곡에 적극 참여하며 짙어진 팀 색깔을 알렸다. 타이틀 곡 ‘굿 가이(Good Guy)’에서는 영빈•주호•휘영, ‘나만 그래 (Am I The Only One)’ ‘룰루랄라 (Lullu Lalla)’ ‘널 꽉 잡은 손만큼 (Like The Hands Held Tight)’ ‘타 (Fire)’ ‘더 잔인하게 (Stop It Now)’에는 영빈•주호•휘영•찬희가, ‘원 러브(One Love)’ 주호•휘영, ‘쉬(Shh)’에는 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주호는 "필드에서 뛰다 보니까 팬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더라. 그 관점에 맞춰서 곡을 썼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총괄 프로듀서님과 대표님 덕분에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역시 이번 앨범 작사에 참여했다. 재윤은 “한성호 회장님이 우릴 너무 예뻐해주신다. 이번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SF9은 최근 로운이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되면서 완전체 컴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로운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까지 받았다.
로운은 "찬희가 ‘스카이캐슬’로 주목을 받을 때 뿌듯했다. 개인의 관심이 팀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라며 "잘될 것이란 기대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라며 "6개월간의 앨범 제작기간이 있었다. 멤버들이 지켜봐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멤버들 역시 이번 정규앨범 발표를 앞두고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다원은 “부담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정규앨범이라는 의미를 스스로 부여했다”고 털어놨다.

휘영은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신경써주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그 부담을 이겨내고 대중분들 앞에 멋있게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SF9은 “우리가 음악방송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1위를 해보고 싶다. 진심을 다해서 노래를 하다보면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