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전설이야" 홈런 2방 치고도 겸손한 토론토 비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07 19: 22

“클레이튼 커쇼는 전설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내야수 보 비솃(21)은 최근 메이저리그가 바하마에서 주최한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어린 팬과 직접 대면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은 게 화제가 됐다. 토론토 구단이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솃과 팬의 대화 영상을 올렸다. 
어린 팬은 비솃에게 “커쇼에게 홈런을 친 기분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비솃은 지난해 8월21일 다저스타디움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커쇼에게 1회와 6회 좌월 솔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당시 경기는 다저스가 16-3으로 크게 이겼지만 비솃의 멀티홈런은 인상적이었다. 

다저스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jpnews@osen.co.kr

이에 대해 비솃은 “커쇼는 전설이다. 그의 커브볼은 지저분하다. 커쇼가 두 번이나 그 공을 던지지 않아 다행일 뿐이다”고 존중을 표하며 예우를 갖췄다. 비솃은 1회 패스트볼, 6회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1990년대 강타자로 올스타에 4차례 선정된 단테 비솃의 아들인 보 비솃은 우투우타 유격수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46경기 타율 3할1푼1리 61안타 11홈런 21타점 OPS .930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비솃은 지난달 말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 후에도 ‘MLB 네트워크’ 전화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우리 선수들이 바라는 승리 기회를 줄 투수다. 그가 와서 기쁘고, 우리 선수들 모두 들떠있다. 개막까지 기다리기 힘들다. 이기는 야구를 기대한다”고 환영한 바 있다. /waw@osen.co.kr
토론토 보 비셋.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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