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원해요"..'다함께 차차차' 자체 시상식으로 '훈훈하게' 종영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07 23: 20

  ‘다함께 차차차’ 골미남팀이 자체 시상식으로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7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플러스 ‘다함께 차차차’ 최종회에서 골미남 어워즈가 열렸다. 이수근, 유승우, 딘딘, 김관수, 노지훈, 이진호, 정세운, 한현민, 박규선, 심연석, 효진, 송유빈에 이천수 감독, 김재성 코치까지 멋있게 차려입고 한자리에 모였다. 
가장 먼저 베스트 수비상 시상이 진행됐다. 멋진 태클을 했던 한현민이 심연석, 이수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상 탈 줄 몰랐다.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짧았지만 저한테는 긴 여정이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세운은 김관수와 유승우를 꺾고 베스트 발전상을 따냈다. 2군에서 1군으로 승격될 정도로 열심이었던 그는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팀워크가 잘 맞아가고 있었는데 아쉽다. 이런 상을 주셔서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베스트 벤치상은 장문복을 제치고 박규선이 거머쥐었다. 물 한 박스를 부상으로 받은 그는 “장문복 상일 줄 알았는데. 평소에 건강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아쉽다. 종종 만나서 축구하는 모임이 되길”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송유빈, 효진, 쟈니는 골미남상을 공동 수상했다. 효진은 “부족한 실력으로 여기 와서 많이 배웠다. 재밌고 친해지고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끝나서 아쉽다. 상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골미남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쟈니 대신 상을 받아든 이수근은 “SM 이수만 회장님 감사하다. NCT가 더 글로벌하게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골미남 축구단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 쟈니를 기억해 달라. 비록 몸은 떠나도 쟈니를 기억해 달라”고 대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예능상 후보는 쟁쟁했다. 이수근과 이진호를 꺾은 딘딘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만세를 불렀다. 그는 “정말 상복이 없는 사람인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이 감동을 전하겠다.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심기가 불편해진 이진호는 “이건 ‘1박2일’ 빨”이라고 디스했다. 
대신 그는 딘딘을 누르고 베스트 벌칙상을 거머쥐었다. 돌림판 최다 벌칙자였던 이진호는 선물로 받은 대야 안에 들어가 “상 받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제가 지상파를 안 하니까. 들뜬 마음으로 왔는데 수상까지 하니 더할 나위 없었다. 골미남 팀 많이 사랑해 달라. 영광을 모든 단원들에게 바치겠다”고 소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멀티 플레이어상은 김관수를 누른 골키퍼 장문복에게 돌아갔다. 비록 골키퍼로서 32골을 먹긴 했지만 이수근은 “한 번도 후보라고 생각한 적이 없고 늘 에이스라고 생각했다. 왜 기용을 안 했는지 이해를 못했다. 이천수 감독 보기 싫어서 안 왔다”고 대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베스트 근면상은 해설과 캐스터를 맡았던 김지호와 추대엽이 받았다. 김지호는 “저희가 주목 받을 자리가 아닌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추대엽은 “유튜브를 시작했다. 구독과 좋아요를 사랑한다”고 어필했다.
베스트 코치상은 오디오 감독, 장문복을 꺾고 실제 코치로 책임을 다했던 김재성 코치가 가져갔다. 그는 “살면서 한 번 할까 말까 한 대단한 도전이었다. 기회였다. 시즌2가 되면 스케줄을 맞추겠다”고 야망을 내비쳤다. 
베스트 감독상 역시 이변 없이 이천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뭉쳐야 찬다’ 안정환, 베트남 박항서 감독,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꺾은 그는 “은퇴하고 첫 감독이 이 팀이라 압박을 느꼈다. 그래도 선수가 하나가 됐다는 의미가 있다. 다음에는 시청률도 생각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뭉클한 속내를 배치였다. 
베스트 골 부문의 영예는 골미남팀 생애 첫 골을 넣은 유승우가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박지성의 친필 사인이 있는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유승우는 “이렇게 불러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축구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베스트5는 노지훈, 이수근, 유승우, 김관수, 이진호였다. 김관수는 대표로 나와 “영광스럽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테니까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뜻밖에 호명되지 못한 심연석은 “저는 진짜 괜찮다”며 애써 웃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마지막 MVP가 그의 차지였다. 마지막에 웃게 된 심연석은 “축구 잘하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하다"고 큰절을 올렸다. 그리고는 "감독님 코치님은 제 어린 시절 우상이었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감격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수근은 "인생은 계획대로 안 된다. 하지만 우린 꼭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2020년 새해에도 활기차고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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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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