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예능으로 뻔할 줄 알았던 '친한예능'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7일 방송된 MBN '친한 예능'이 첫방송됐다.
한국 팀으로 최수종, 데프콘, 이용진 그리고 외국인 팀으로 샘오취리, 브루노, 로빈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준호는 이용진을 보자마자 "의리 칭찬한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데프콘을 만나러 떠났다. 김준호는 데프콘에게 "난 용진이 보고 해야겠다 생각, 너도 날 보고 하나고 한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PD는 연예인 부부가 왔다며 운을 뗐다. 바로 최수종과 하희라였다. 알고보니 제작진과 미리 계획되어 있던 만남이었다. 바로 최수종도 멤버이기 때문.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제작진은 최수종이 같은 멤버라고 했고 두 사람은 "대방어"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이용진까지 모두 모였고, 이용진도 "내 옆에 태조왕건이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국인 팀이 된 네 사람은 팀명을 정하기로 했다. 옆에 있던 하희라를 보며 '하희라이프'로 팀명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외국인 팀으로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먼저 자리에 모였다. 브루노에 대해 두 사람은 후배로 친다고 하더니 브루노가 등장하자 바로 기립하며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로빈까지 등장해 자연스럽게 서열을 정리했다.
그러더니 16년만에 방송을 쉬었다는 브루노에게 샘 오취리는 "후배"라면서 방송 경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옆에 있던 샘 해밍턴도 "한국 예능 경력으로 하자"며 브루노를 후배취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외국인팀 이름을 짓기로 했다. 각각 이름의 한글자를 따서 '샘샘브로'로 확정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첫 예능을 앞두고 제주도로 모였다. 한국팀 리더는 최수종이, 외국인팀 리더는 샘 해밍턴이 됐다. 특별한 보상을 걸고 첫 대결이 시작됐다. 일단 천지연 폭보로 먼저 출발하기로 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는 제주도 방언에 대한 문제를 냈다. 센스있는 입담으로 답변이 오고간 가운데 천지연 폭포에 도착했다. 제작진은 '참참참' 게임으로 특산물 음식을 걸었다. 모두가 성공한 가운데 브루노만 참패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팀은 한라산 중턱에서 두 번째 미션을 받았다. USB속 10곡 중 다섯 곡 이상을 맞히면 성공이었다.
최수종이 나왔던 90년대 대표 드라마 '질투' 노래가 나왔고 최수종이 바로 성공했다.
미션 성공으로 외국인 팀과 전화찬스를 할 수 있었다. 치밀한 전략으로 한국인 팀이 질문 공세를 펼쳤고, 샘 해밍턴은 외국인 전용의 못 들은 척 연기를 했으나 모두 탄로났다. 서로 심리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외국인 팀은 급하게 전화를 끊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인 팀은 극적으로 텔레파시 성공했고, 드디어 질문 찬스를 또 다시 획득했다. 외국인 팀은 또 다시 당황했다. 브루노에게 멤버들은 한국어 못 하는 척하라며 독일어로 받으라고 했다. 브루노는 "못하는 척 아니고 진짜 못한다"고 긴장하면서, 속이기 작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브루노는 오히려 친절하게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이 반발하자 브루노는 독일어로 대답했다. 한국인팀은 스페인어로 하라고 하자, 스페인어로 숫자를 얘기했고, 한국인 팀은 용진의 착오로 다섯글자가 아닌 여섯글자라 생각하며 대혼란이 됐다.

다음은 샘샘브로인 외국인팀이 질문하기로 했다. 샘 오취리가 교란작전을 펼쳤으나 관광객들 때문에 천지연 폭포인 것이 탄로났다. 마침 천지연 폭포로 지나가던 멤버들은 이 곳을 들리기로 했고, 이 소식을 들은 외국인팀이 급하게 도주했다.
천지연 폭포 관광 안내소에서 물어보기로 했다. 이용진이 직원들에게 이를 물었으나 직원들의 대답을 얻지 못했다. 마침 관광객들에게 물어봤고, 관광객 덕분에 외국인 팀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 외국인팀들은 나름대로 위장을 하며 변신, 하지만 목격담 제보가 빗발쳤고 한국인 팀들은 승리를 확신했다.
외국인 팀들은 자포자기 하며 춤사위를 벌였다. 결국 위치가 발각되며, 외국인 팀 샘샘브로와 한국인팀 하희라이프가 첫 만남이 성사됐다. 하지만 깃발을 찾아야 미션이 종료된다는 말에 깃발을 가지고 있는 로빈을 찾아나섰다. 특히 최수종이 왕의 촉으로 대활약하며 마지막 로빈 찾기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첫 대결은 한국인 팀 하희라이프 승리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최종우승팀이 숙소 선택권이 있다며 평범한 펜션과 선상 크루즈를 두고 대결을 펼칠 것이라 했다.

멤버들은 각각 통성명하며 포스터 촬영을 하게 됐다. 이어 침샘이 가득한 산해진미 한 상으로 식사 시간을 가졌다. 호기롭게 식사를 할 줄 알았으나 갑자기 사이렌 소리와 함께 김준호가 끌려나갔다. 멤버들만 모르는 금지어로 벌칙수행이 진행된 것이다. 금지어를 말하게 되면 바로 퇴장됐다.
이때 말을 하지 않던 브루노도 금지어에 걸려 끌려가고 말았다. 브루노는 "한국 예능이 무섭다"면서 끌려간 이유를 알곤 폭소했다. 이용진 역시 똑같은 이유로 끌려갔다. 뒤이어 말을 하지 않던 오취리까지 끌려갔고, 이 모습에 모두 폭소했다. 멤버 중 반이 끌려가자, 미션이 종료됐다. 나중에서야 미션에 대해 전해듣곤 웃음을 안겼다.

식사 미션에 걸리지 않은 나머지 멤버들은 쇠소깍 관광을 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샘 오취리는 "정말 외국온 느낌"이라 했고, 로빈도 "예술이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제주바다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승자의 여유를 즐겼고, 화합의 탑을 쌓으며 대박을 기원했다.
무엇보다 흔한 친목예능으로 뻔할 줄 알았던 '친한 예능'은 그 동안 예능으로 익숙하지만 더욱 새로워진 재미로 첫방부터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친한 예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