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차차차' 종영①] 열정으로 뭉친 'Goal 미남',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가능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1.08 10: 29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 ‘Goal 미남’ 축구단은 ‘원팀’으로 성장했다. 패배에 아파하고, 가슴 쓰려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던 ‘Goal 미남’ 멤버들. 개인 훈련도 불사하며 실력을 키운 멤버들은 시간을 거치면서 성장했고,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야기는 지금 마무리됐지만, 다음이 더 기대되는 ‘Goal 미남’ 축구단이다.
“개인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어떻게 성장하느냐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팀 플레이, 패스 워크가 나오는 걸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호흡이 잘 맞지 않지만 팀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시면 재밌게 ‘다함께 차차차’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과 발전하는 모습, 팀으로서 합이 맞아가는 모습을 보시면 시청자 분들도 동질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일 오전 서울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 SBS홀에서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가수 정세운, 모델 한현민, 개그맨 이진호, 이수근, 가수 유승우, 가수 딘딘(왼쪽부터 시계방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김태형 SBS 플러스 국장과 가수 정세운이 한 말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 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는 ‘Goal 미남’ 축구단이 전국 풋살 1위 팀들과 대결을 하며 팀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축구광’들이 ‘Goal 미남’에 모였다. ‘주장’ 이수근을 필두로 딘딘, 한현민, 이진호, 정세운, 하성운, 유승우, 송유빈, 김국헌, 장문복, 희석, 김관수, 심연석, 노지훈, 효진, 쟈니, 박규선, 심연석 등이 모여 필드를 누볐다.
연예계에서 내로라 하는 축구 실력자들인 만큼 ‘승리’도 가까운 시일 내에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들의 패기와 열정, 개인 기량이 전국 풋살 1위 팀을 상대로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한 ‘Goal 미남’은 경기 초반 패기와 열정에서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팀워크의 부재는 ‘패배’를 초래했고, 골을 헌납하면서 자신감도 패기도, 열정도 동반 하락했다. 간간히 골을 넣으며 회복이 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패배’였기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부분의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예능이 실력이 엇비슷한 상대와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며 성장하는 방식이지만, ‘다함께 차차차’는 시작부터 ‘전국 1위’를 목표로 하며 ‘전국 1위 팀’과 대결을 펼쳤다. 이는 ‘충격 요법’ 중 하나로, 팀 워크가 확실한 팀과 대결하며 패스워크, 팀 플레이를 각인시키기 위함이었다.
팀 플레이가 머리 속에 각인된 ‘Goal 미남’은 체력 훈련과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실력을 키웠다. 김재성 코치는 자신이 운영하는 축구 교실을 개방했고, 멤버들의 훈련을 도왔다. ‘Goal 미남’ 멤버들은 강화도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르면서 첫 승을 향한 꿈을 키웠다.
연이은 패배에도 묵묵히 실력을 키운 ‘Goal 미남’ 축구단은 세 번째 공식 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력을 서로 칭찬했고, 서로 격려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방송 초반 개인 기량에만 의지하던 모습이 아닌, 팀으로서 승리했기에 그 기쁨은 두 배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이 과정이 인상적이었던건 웃음기를 쫙 빼고 축구에 집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능의 절대 철학인 ‘웃겨야 한다’라는 부담을 내려 놓으니 축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실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포’가 개인 기량에 의지하던 ‘Goal 미남’이었다면, ‘애프터’는 개인 기량에 팀 플레이와 패스워크가 갖춰진 ‘Goal 미남’이었다.
팀으로 성장한 ‘Goal 미남’ 축구단은 잠시 걸음을 멈춘다. 하지만 이 걸음이 완전한 멈춤은 아니다. 김태형 SBS 플러스 국장은 “시즌제도 염두하고 있다. 너무 겨울이면 경기를 하기에 애매하기 때문이다. 멤버들을 모아 가능성을 보고, 시즌2에 다시 뭉쳐서 하는 등의 시즌제도 염두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국 1위’를 목표로 두 달 동안 열심히 달려온 ‘Goal 미남’.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다함께 차차차’ 이후에도 멤버들은 개인적으로, 팀으로 축구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더 성장한 기량과 팀워크로 무장해 돌아올 ‘Goal 미남’이 기다려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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