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기 스타들이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을 보냈다.
먼저 국내가수 박재범은 지난 5일(현지시간) 3만 달러(한화로 3533만 4000원)를 기부했다. 그는 “저의 기부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호주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다섯 달 째 이어진 호주 산불로 인해 남한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8000km²가 잿더미로 변했다. 국가적 재앙임을 인식한 호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예비군 3천여 명을 투입했고 해군 함정 2척으로 이재민과 동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에 가수 엘튼 존도 자신의 콘서트 자리에서 100만 달러(한화로 11억 7800만 원)를 기부했음을 전했다. 호주 콘서트에서 엘튼 존은 “소방관들이 하는 일에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남편 키스 어번과 함께 50만 달러(한화로 5억 8920만 원)를 기부했다.

영화 ‘토르’의 주인공인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도 산불로 고통 받은 호주인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보탰다. 그는 “호주의 산불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헴스워스는 호주 출신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최악의 화재로 호주 전역이 피해를 입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4명이 숨졌고 20명이 실종됐다. 육해공 병력 3000여 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지만 70여 곳에선 화마가 잡힐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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