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흥행 장르 출시에… “게임성 중요하다” 밝힌 ‘명일방주’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08 15: 14

 RPG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디펜스 장르가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 중국 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디펜스 RPG 게임 ‘명일방주’가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명일방주’를 서비스하는 요스타 측은 “비흥행 장르 출시는 개의치 않는다. 게임성이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요스타는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한국 출시작 ‘명일방주’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요스타의 대표 ‘요몽’과 ‘명일방주’의 개발 총괄 PD ‘해묘’ 등이 직접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향후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출시 이후 중국 앱스토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IP(지식재산권)로 자리 매김한 ‘명일방주’는 글로벌 론칭을 앞둔 지난 2019년 12월 26일 한국, 일본, 글로벌에서 동시에 CBT를 진행했다. 약 일주일 간 열린 CBT를 통해 콘텐츠를 가다듬은 ‘명일방주’는 오는 16일 정식 출시 전까지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요스타 대표 '요몽'(왼쪽)과 하이퍼그리프 총괄 PD '해묘'.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타국 마켓을 노리는 만큼 Q&A에 참석한 ‘요몽’ 대표와 ‘해묘’ 개발 총괄 PD는 ‘명일방주’의 게임성에 대해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며 자신했다. ‘요몽’ 대표에 따르면 중국도 한국만큼 디펜스 장르가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요몽’ 대표는 “장르보다 게임성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서도 ‘명일방주’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에서 흥행을 거뒀던 ‘소녀전선’과의 비교에도 요스타 측은 “차이가 큰 게임이다. 다르게 봐달라”고 주문했다. ‘소녀전선’은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2차원 게임이다. 같은 포지션에 위치한 ‘명일방주’ 출시 소식에 팬들은 “제 2의 소녀전선이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해묘’ 개발 총괄 PD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며 “전략적으로 매우 독특하다”고 말했다.
‘명일방주’는 중국에서 약 10개월 가까이 서비스된 게임이다.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요몽’ 대표는 “중국 서버와 같이갈 계획은 없다”며 “합리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짜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 서브컬쳐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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