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매체 야후스포츠가 202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날 변화를 전망했다.
야후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날 중요한 변화로 로봇 심판, 몬트리올 야구팀, 선수 겸 감독의 등장, 원정경기수 단축 등을 꼽았다.
먼저 로봇 심판의 도입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 스포츠는 “로봇 심판은 이미 실제 경기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 시즌 애틀란틱 리그, 가을 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했으며 몇몇 선수가 판정에 항의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심판들은 여전히 홈플레이트 뒤에 서있을 것이며 기계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지만 심판들이 콜을 하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심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8/202001081709777661_5e158e6365d2a.jpg)
야후스포츠는 2020년대에 몬트리올에 메이저리그 팀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몬트리올은 1969년부터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라는 메이저리그 팀의 연고지였다. 하지만 흥행부진으로 인해 몬트리올은 워싱턴 D.C.로 이전해 워싱턴 내셔널스가 됐다.
그렇지만 최근 몬트리올에 메이저리그 팀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워싱턴의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은 몬트리올 사람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단순히 감정적인 이유로 몬트리올에 메이저리그 팀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야구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는 시점에서 이슈가 되는 도시에 야구팀이 생기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타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야후스포츠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세인트피터스버그-몬트리올 이중 연고지 구상은 어떤 방향으로든 몬트리올에서 야구를 향한 관심이 생기게 만들었다. 문제는 탬파베이가 몬트리올로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신생팀이 몬트리올에 창단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뿐”이라며 몬트리올을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리그 팀 탄생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색다른 전망도 있었다. 야후스포츠는 “감독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인력들과 시스템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이제 지명타자나 백업 포수로 뛰면서 감독을 맡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장기계약을 맺은 스타 선수들이 계약 후반 노쇠화로 인해 기량이 하락한다면 리더십을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발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10년내에 선수 겸 감독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경 문제도 메이저리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야후 스포츠는 “환경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를 위해 3일에 한 번씩 모든 팀들이 비행기를 타고 원정경기를 가는 것은 점점 무책임한 모습으로 비쳐질 것이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팀들은 일주일에 한 팀만 상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미안해, 마이크, 이미 선례가 있잖아”라면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2020년대에도 월드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