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면 끝이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전날 호주에 풀세트 승부 끝에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정지석이 1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신영석과 허수 18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9일 현재 조 선두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조 1위 혹은 조 2위가 될 수 있다. 준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사진] 대한배구협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8/202001081733779340_5e1596d425bd0.jpg)
경기를 마친 뒤 임도헌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기는 게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인도는 신장이 좋아 까다로운 팀이었는데 그런 팀을 맞아 승리해서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팀들을 상대하는데 경기 기분 좋게 이끌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총평했다.
주춤한 박철우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 라이트는 박철우가 1번이다. 어제(호주전) 효율이 떨어졌지만 점차 찾아가고 있다. 허수봉은 경험이 없다. 경험 많은 선수가 이런 시합에서 스타팅 나오는 게 낫다. 허수봉도 활용해야 해 오는 점검했다. 허수봉이 팀에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봤다"라며 "내일은 오늘 스타팅으로 갈 거다. 내일 지면 어차피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단두대 매치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