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예선 2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강소휘가 서브에이스 9개를 폭발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태국 닛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B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5-15, 25-9, 25-19)로 셧아웃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성적 2승으로 카자흐스탄과 함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9일,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를 가린다.
![[사진]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8/202001081845771795_5e15a4f7767d9.jpg)
한국은 1세트부터 압도를 했다. 이재영의 6득점 활약을 펼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고 강서브를 바탕으로 이란의 리시브 불안을 유도했다. 이란은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1세트 스코어가 22-1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는 김희진, 염혜선, 강소휘 등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이란의 범실은 9개에 달했다.
2세트는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과 양효진의 속공, 이재영의 이동공격 등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거푸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강소휘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경기를 풀어갔다. 지속적인 강서브는 이란을 계속 흔들었고 점수 차는 더더욱 벌어졌다. 이란은 자멸의 흐름을 밟았다. 여세를 몰아서 강소휘는 서브에이스 3개를 꽂아넣었고, 김희진, 표승주 등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에는 이재영, 이다영, 김연경, 양효진 등을 모두 뺀 채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1,2세트보다 팽팽하게 흘렀다. 이후 세터로 이다영이 다시 투입되며 안정을 찾았고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강소휘의 서브권 때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한국은 다시 분위기를 다잡았다. 결국 앞선 세트들보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3세트마저 잡아냈다.
한국은 강소휘가 서브 에이스 9개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재영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표팀 전체적으로 서브에이스 16개를 집중시키며 이란을 압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