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맹성웅, "中 역습 1차적 저지해야...좋은 위치 고민"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9 05: 32

“중국 역습을 1차적으로 저지해야 한다. 어떻게 좋은 위치 선점할지 고민 중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도전의 첫 번째 장이 열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심 조별리그 C조 1차전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중국전은 하루 앞둔 지난 8일 김학범호는 경기를 위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송클라의 라자밧 대학교 운동장에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훈련은 약 15분 동안 취재진에 공개됐다. 

15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한국은 가벼운 몸풀기를 마친 후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맹성웅(안양)은 취재진 앞에 섰다. 맹성웅은 “대회 시작 전 마지막 날인데 긴장도 되면서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중국의 선수비-후역습 전술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맹성웅은 “비디오와 미팅을 통해 중국을 분석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어떤 상황이든 대비하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맹성웅이 분석한 중국은 빠른 팀이다. “중국은 생각보다 역습으로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 공격에서 힘 있고 빠른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인 맹성웅은 중국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해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에 대해 “포지션상으로 상대 역습을 1차적으로 저지해야 한다”라며 “어떻게 좋은 위치를 선점할지 고민 중”이라는 전했다.
맹성웅은 “기회가 되면 킬패스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할 생각”이라면서도 “너무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준비는 끝났지만 경기장 환경이라는 변수가 있다. 맹성웅은 “더운 환경에 적응 마친 상태”라고 밝혔지만 경기장 잔디 적응에는 의문 부호를 남겼다. 
맹성웅은 “경기장 잔디는 직접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며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런 것도 맞춰가야 한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raul1649@osen.co.kr
[사진] 송클라(태국)=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