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대신 류현진, 토론토 부상 위험 감수" 加 언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09 04: 59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 영입 전에 관심을 가졌던 투수는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였다. 하지만 토론토는 부상 위험을 감수하며 오도리지와 프라이스 대신 류현진을 잡았다. 
캐나다 최대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토론토의 오프시즌을 다뤘다. 독자의 질문에 토론토 담당 그레고르 치스홀름 기자가 답했다. 
한 독자는 토론토가 오프시즌 초반 오도리지에게 관심을 가졌던 부분을 물었다. 결과적으로 오도리지가 미네소타 트윈스의 1년 178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잔류했고,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태너 로어크와 류현진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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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스홀름 기자는 ‘지난해 11월 중순 오도리지는 미네소타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고, 토론토는 FA 선수들과 교섭을 앞둔 단계였다. 류현진 계약보다 안전한 도박이 될 수 있지만 오도리지 계약이 류현진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치스홀름 기자는 ‘토론토는 너무 긴 장기계약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오프시즌 초반에 프라이스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하지만 부상 우려가 있는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프라이스와 결합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프라이스는 2022년까지 3년 총액 9600만 달러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올해 만 35세 베테랑으로 지난해 팔꿈치, 손목 부상으로 부진했다. 연봉 부담이 크고, 트레이드를 할 경우 내부 자원 출혈도 피할 수 없었다. 
3회초 보스턴 프라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반면 류현진은 프라이스보다 2살 어리고, 지난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신인 지명권 보상도 필요 없었다. 결국 토론토는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류현진을 잡았다. 부상 위험이 있지만 프라이스의 잔여 연봉, 전력 유출 등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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