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장모님이 네 번째 도전 끝에 돈가스집 식사에 성공했다.
8일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 시장에서 제주도로 이사를 한 돈가스집의 장사 첫날 풍경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장모님이 포방터에 있을 때부터 돈가스를 먹고 싶어 하셨다"라며 "세 번인가 갔는데 못 드셨다고 하더라. 오늘도 줄 서셨는데 못 드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돈가스집은 장사 첫 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하루 제한 100인분 한정이었고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가스를 먹지 못하고 돌아섰다. 밤을 새서 돈가스집 오픈을 기다린 사람들은 돈가스를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백종원은 맛있게 먹는 손님들을 보며 "한 번 더 내려갔다오고 싶다. 중간 점검 어떠냐"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님들은 "왜 날을 새서 먹는지 알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제발 이게 시발점이 돼서 제주도가 돈가스의 성지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제주도에 가면 갈치도 먹어야 하지만 돈가스도 먹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때 백종원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종원은 "텐트 테이블은 내가 계산을 하기로 했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바로 가게로 내려가 시원하게 계산했다. 이 모습을 본 김성주는 "본의 아니게 백종원 대표님이 마수걸이를 하셨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타임 손님을 맞이하면서 여사장님은 평소 답지 않게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주문서가 꼬인 것. 하지만 이내 능숙하게 문제를 처리했다. 여사장님은 "뇌가 돌탱이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잘하고 있는거다. 낯선 장소에서 잘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음 타임 손님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장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사장님은 결국 기침 때문에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 모습을 본 손님은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다"라며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돈가스집은 제주도에서 안정적으로 첫 장사를 마쳤다. 정인선은 "사장님 건강하셔야 한다. 그래야 맛있는 돈가스를 오래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돈가스집 사장님은 "내 희망은 80세까지 돈가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종원은 촬영 중 장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모님은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먹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저도 한 조각 밖에 못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모님은 "내일 아침에 새벽 5시에 나가기로 했다. 차에서 교대로 서기로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백종원의 장모님은 다음 날 새벽 2시에 줄을 섰고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명단에 올랐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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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