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대립으로 정신 무장한 이란, 우즈벡 잡고 한국까지?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9 08: 02

이란의 정신 무장이 예사롭지 않다. 자칫 2차전 상대인 한국에 불똥이 튈까 우려된다.
이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김학범호의 2차전 상대인 이란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란 대표팀은 국제적으로 곤란에 상황에 처해있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해 올림픽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은 최근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군사적으로 맞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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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 군부의 실세인 가셈 술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터미널 근처에서 미군의 드론을 이용한 폭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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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8일 오전 이라크의 미군 주둔 기지 최소 2곳에 미사일 십수발을 쐈다고 밝혔다.
자국 상황이 좋지 않은 이란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미드 에스틸리 이란 감독은 지난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인대표팀과 달리 U-23 대표팀이  여러 이유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라면서도 “이번엔 다르다. 모두가 많은 훈련과 경기를 함께 했다”라며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정신적으로 강하게 무장하고 있는 이란 선수들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우세하지만 이란의 강한 의지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잡는다면 김학범호 또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는 12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여부, 더 나아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장애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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