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x미르, 여배우 텃세+기싸움 폭로에 "핵사이다" vs "관종 남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09 13: 52

배우 고은아가 여배우들의 텃세와 기싸움을 폭로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덕분에 동생 미르의 유튜브 채널 인기가 높아졌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더욱 시끄러워졌다. 
8일, 고은아의 동생 미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배우들의 기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미르는 “제가 연예인분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가수쪽 얘기는 했지만 배우쪽은 잘 몰라서 특별 게스트를 모셨다”며 고은아를 소개했다. 
그는 여배우들이 대기실이나 촬영장에서 겪은 텃세를 물었다. 고은아는 “옛날 어렸을 때 모 작품에서 영광스럽게 큰 역할을 맡았다. 주연이었다.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잘해주셨다. 어느 날 갑자기 저랑 다들 밥을 안 먹더라. 막내 스태프들까지 저를 아래 위로 훑고 피했다. 그땐 소심했다. 지금 같았으면 뺨따귀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울면서 모 스태프를 붙잡고 물었다. 제가 배우들 욕을 하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고 모 배우가 이간질했다. 배우 입에서 나온 거니까 진짜구나 했다더라. 남자 배우들 앞에서 울었더니 사과를 받았다. 하지만 그 여배우한테는 사과를 못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은아는 여배우의 시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제가 그땐 신인인데 주목 받아서 그 여배우가 시샘한 것 같다. 저한테만 그랬으면 상관없는데 현장을 주도해서 마음 안 좋게 작품을 끝냈다. 그 배우분들하고는 이후에 작품을 안 했다. 그분은 아마 기억도 못 할 거다. 이런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미르는 시상식에서의 여배우들 사이 기싸움에 대해 물었다. 고은아는 “사실 스타일리스트들의 싸움이다. 그런데 모 영화제에 선배와 간 적이 있다. 제가 먼저 픽스한 드레스가 있었다. 제가 입은 걸 보고 빼앗아가더라. 스태프들도 아무 말 못했다. 제가 입고 간 드레스는 핏이 안 맞았다. 그런데 그분은 잡지에도 실릴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미르는 “쉽게 바뀔 수 없는 부분이겠죠?”라고 질문했다. 고은아는 “신인들한테 서러웠던 일을 물어보면 저랑 비슷한 얘기를 한다. 계속 로테이션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말에 미르는 “텃세 문화는 바꾸기 힘들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버티면서 내가 그렇게 안 하면 된다. 대중도 이제 눈과 귀가 열려 있어서 알더라. 소문이 난다. 본인 살을 깎아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로웠다는 반응과 근거 없는 익명의 폭로로 채널 홍보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쓴소리다.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 고은아의 이름이 올랐고 해당 영상 조회수는 폭풍 상승 중인 이유에서다.  
한편 고은아는 전라남도 장성 출신으로 영화 ‘ing’, ‘잔혹한 출근’, ‘썬데이 서울’,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외톨이’, ‘10억’, ‘스케치’ ‘비스티걸스’,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황금사과’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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