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여배우들 텃세 폭로 “배우들 뒷담화 했다고 이간질+드레스 빼앗아”[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1.09 10: 18

배우 고은아가 촬영장에서 겪은 텃세를 고백했다. 한 여배우가 이간질했다고 폭로한 것. 
고은아는 지난 8일 공개된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서 과거 촬영장에서 겪었던 텃세 피해를 털어놓았다. 
미르는 “배우 쪽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어서 고은아를 초대했다”며 “누나가 겪으면서 이건 참 별로였다는 걸 말해달라. 대기실, 현장에서 일어나는 텃세 같은 건 없었냐”고 물었다. 

고은아는 "어렸을 때 모 작품을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큰 역할이었다.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다 나한테 잘해줬다. 다들 기존 배우고 신인배우들도 많았지만 나는 현장에서 발랄했기 때문에 스태프분들과도 잘 지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스태프들이 밥 먹을 때도 저랑 안 먹기 시작하고 배우분들, 막내 스태프까지 나를 만나면 아래위로 훑어보고 다 피했고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그 당시에는 굉장히 소심했었다. 지금이었으면”이라며 웃었다. 
그렇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은아와 거리를 두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고은아는 “하루이틀이면 상관이 없는데 길어지니까 응어리가 지고 상처를 받아서 울면서 모 스태프에게 울면서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스태프가 나를 따로 불러서 너 정말 모르겠냐고 묻더라. 내가 배우분들 욕을 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고 모 여배우가 이간질을 했다”며 “지능적인 게 처음에는 배우들에게 먼저 얘기를 하고 배우들이 나를 냉대하니까 스태프들이 배우들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고 배우들이 얘기를 하니까 진짜가 된 거다. 정말 억울했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그런데 그 모 여배우가 배우들한테 가서 은아가 싸가지가 없다고 욕을 한 거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남자 배우들이 모여 있길래 가서 나한테 먼저 말을 해줬으면 오해를 풀었을 텐데라고 말했는데 눈물이 나더라. 다들 미안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여배우한테는 아직까지 사과를 못 받았다”고 했다. 
미르가 모 여배우에게 이 같은 피해를 받은 이유를 묻자 고은아는 "나는 대충 알 것 같다.다른 여배우들은 얌전하고 우아하게 있는데 신인인 배우가 발랄하니까 현장에서 다들 나를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왠지 본인이 주목을 못받는 것 같아서 시샘을 했는데 혼자만 시샘을 해서 나를 혼냈으면 되는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사과도 못 받고 작품을 끝냈다. 그때 이후로 그 배우분들 하고는 작품을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뿐 아니라 시상식에서 자신이 먼저 한 드레스를 골라 수선까지 다 했지만 선배 여배우가 자신이 마음에 든다며 드레스를 뺏어간 에피소드도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미르방’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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