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이동윤이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과장되고 부풀려진 내용은 해명했다. 이동윤과 소속사 대표가 전과와 구속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9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 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고 사고를 많이 일으켰으며,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까지 했다 등 경찰에 잡혀 몇 개월 살다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 미국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내용이 기사로 보도됐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동윤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네티즌과 과거 이동윤을 알고 지냈다는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100% 믿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태사자 이동윤과 크리에이티브꽃 박교이 대표는 모든 주장이 사실은 아니라고 했다.

태사자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 박교이 대표는 9일 오후 OSEN에 "지금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처럼, 이동윤 씨가 심각하고 그럴 만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이미 미국으로 가는 것도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을 때도 1~2달은 물론 구속된 적은 절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재 태사자 멤버 중 이동윤은 미국에서 지내고 있으며, 김형준과 박준석은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다. 박교이 대표도 태사자 멤버들과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다.


박 대표는 "이동윤 씨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 본격적인 태사자 완전체 활동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태사자와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언제든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일이 생겼다고 해서 빠지거나 불참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교이 대표는 "이동윤 씨가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계속 과장된 내용과 기사들이 나온다면 우리도 강경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인조 남성 그룹 태사자는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고, 최근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했다.
이런 상황에서 멤버 이동윤의 학창시절 잘못된 모습이 논란이 됐고, 그는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반성했다.
이동윤은 소속사를 통해 "이른 아침부터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라며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 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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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섹션TV' 화면 캡처, 박준석 SNS,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