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팀 경기"...제라드, 역대 최고 상대 5명서 '호날두 제외'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1.09 17: 13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FC 감독이 자신이 상대한 선수 베스트 5를 공개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제라드는 리버풀 동료였던 제이미 캐러거가 진행하는 '크레이티스트 게임' 팟캐스트에 출연, 구단(리버풀)과 대표팀(잉글랜드)에서 상대했던 최고의 선수 5명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자 제라드 감독은 골키퍼에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수비수에 파올로 말디니(AC밀란 단장)를 꼽았다. 그리고 공격수에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감독), 호나우지뉴 3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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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단에는 메시가 포함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빠졌다. 제라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었던 호날두와 여러 차례 만났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호날두는 우리 팀에 포함되지 않는다. 나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좀 더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라드 감독은 "그는 승리를 가져다 줄 지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보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 팀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호날두의 플레이 방식이 베스트 5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라드 감독은 부폰에 대해 "그는 내가 상대했던 최고의 골키퍼"라고 했고 말디니에 대해서는 "그는 내 영웅이었다. 원 클럽맨이고 유럽컵도 많이 가져갔다. 게다가 정말 잘생긴 얼굴까지"라고 말했다. 
지단에 대해서는 "그는 그냥 신이었다. 내겐 이상해 보였다"고 했고 호나우지뉴에 대해서는 "2, 3년 동안 그는 자신의 시대를 가졌다. 그는 경기장에서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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