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치시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 완승을 거뒀다. 이재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 16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 7일 인도네시아전, 8일 이란전에 연이어 셧아웃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전에서도 승리하며 B조 1위를 확정,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은 조 2위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사진] FIVB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9/202001091900773303_5e16fa72ce8c4.jpg)
1세트 초반은 접전. 18-18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여기서 강소휘와 이재영 그리고 다시 강소휘의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하며 흐름을 탄 한국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달아났다. 리베로 김해란의 든든한 수비까지 뒷받침된 한국이 1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9득점을 몰아쳤다.
2세트도 시작부터 5연속 득점으로 한국의 기세가 이어졌다. 강소휘의 득점,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공수에서 기세를 올렸다. 세터를 바꾼 카자흐스탄이 야금야금 따라붙었지만 이재영이 백어택을 꽂으며 추격을 차단했다. 이재영이 세트 포인트를 장식한 한국이 2세트도 25-16으로 가져갔다. 강소휘가 2세트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에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8점을 먼저 내주며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19-20에서 이재영의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뒤 김수지가 무려 3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결국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르 25-21로 잡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6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강소휘가 11득점, 김희진이 9득점으로 뒷받침했다. 김수지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공수에서 9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0일 휴식을 취한 뒤 11일 A조 2위 팀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