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폭행 주장女 명예훼손 고소➝경찰은 차량 압수수색..사실무근 증명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1.09 20: 31

성폭행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건모가 폭행을 주장하는 여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김건모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소속사 건음기획 관계자는 9일 오후 OSEN에 “경찰이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게 맞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 내 GPS 기록 등을 확보하고 김건모가 받고 있는 혐의점이 발생했던 시기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줄곧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경찰 조사에 이어서 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해석된다. 

김건모 측은 폭행을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하며 적극적으로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김건모 측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여성은 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난 200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중 김건모에게 수차례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의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말을 빌려 의혹을 제기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9일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김건모를 강간죄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줄곧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건모는 논란이 커지면서 지난 달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본격적인 법적다툼을 예고한 것. 
김건모의 법률대리인을 맞고 있는 선평 고은석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하며 “아직 A씨가 어떤 분인지 모른다. 김건모 씨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바다.
또 김건모 측은 “김건모는 A씨(피해 주장 여성)는 물론 피해 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건모 측은 “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설명하며,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거시알고 생각한다”라며 A씨와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데뷔 이후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린 김건모가 결백을 주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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