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에 실마리 준 이란-우즈벡...1-1 무승부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9 21: 09

김학범호의 토너먼트 진출 경쟁팀인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의 2, 3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9일 오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투크타시모프, 압디할리에프, 코디르쿨로프, 압둘라에프, 가니에프, 야흐시보에프, 알리자노프, 알리쿨로프, 코빌로프, 알리조노프, 네바토프가 선발로 나섰다.

이란은 사야드마네시, 데가니, 쇼자에이, 셰카리, 메흐디카니, 모헤비, 카림자데흐, 아크판, 아가시, 나자리안, 파라바시가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을 우즈베키스탄이 터뜨렸다. 전반 40분 압디할리에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코빌로프가 마무리했다. 이란은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스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데가니가 우직하게 공을 밀고 들어갔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을 그래도 오른발 아웃프론트로 밀어넣어 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은 2, 3차전에서 맞붙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대회 전 강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이란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이란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사야드마네시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25분 사야드마네시는 우르베키스탄 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쇄도하던 셰카리의 슈팅이 어이 없게 빗나갔다. 
이란의 문제점은 결정력이었다. 셰카리의 어이 없는 슈팅 이후 전반 44분엔 에이스 사야드마네시가 문전에서 헛발질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사야드마네시는 후반 9분에서 예리한 슈팅 각도를 잡고 골문을 노렸으나 킥이 너무 부정확했다. 이어 후반 28분 사야드마네시의 측면 돌파에 이은 모헤비의 슈팅도 골문을 넘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회 전부터 주목할 선수로 평가받던 압드할리코프와 야흐시바에프의 측면 공격이 눈길을 끌었다. 전방과 측면 공격을 이끈 둘은 이란의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압디솔리코프는 전반 38분 이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야흐시바에프는 이란의 오른쪽 측면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이란은 골키퍼 포지션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19세로 어린 골키퍼인 네바토프는 전반전 수차례 공중볼 캐치에서 실수를 범했다. 전반 4분만에 평범한 공중볼을 잡아내지 못하며 이란의 셰카리에 슈팅을 내줬다.
김학범 감독은 2차전 이란,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상대의 강점을 대비하고 약점을 공략하는 전략, 전술을 구상할 수 있다./raul1649@osen.co.kr
[사진] 송클라(태국)=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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