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라이트백을, 미들즈브러는 윙어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서로가 그 자원을 가지고 있다.
미들즈브러를 이끌고 있는 조나단 우드게이트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노든 에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윙어 잭 클라크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우드게이트 감독은 "잭 클라크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그는 정말 최고 선수지만 현재는 토트넘에 있다. 클라크를 좋아하지만 우리가 그를 영입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그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사진] 디에드 스펜스(왼쪽)와 잭 클라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9/202001092145771807_5e172390869a1.jpg)
클라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했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등 측면 공격 자원이 많은 토트넘에서 경기에 나서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토트넘이 원하는 라이트백 자원이 미들즈브러에 있다는 점이다. 이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미들즈브러 디에드 스펜스를 서지 오리에 대체자로 지목하고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생인 스펜스는 최근 미들즈브러 1군팀에 합류, 지난 주말 토트넘과 벌인 FA컵 3라운드에 나왔다. 이 경기는 양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당시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날 때 스펜스에게 직접 다가가 말을 건넸다. 무리뉴 감독이 스펜스의 플레이에 감명을 받았으며 스펜스의 기량을 칭찬해줬다는 것이다. 스펜스는 무리뉴 감독의 아들과 함께 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스펜스는 미들즈브러 유스팀과 18개월의 계약이 남아 있다. 미들즈브러는 스펜스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모습이다. 5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 하지만 스펜스가 미들즈브러의 연장 계약서에 사인을 할 지는 미지수다. 서로 원하는 선수를 가지고 있는 두 팀이 필요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움직일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