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이스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부상으로 조기 교체 아웃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승점 3을 추가하며 1-1로 비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4위까지도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15경기 11승 3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중국의 공한증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큰 기대를 모은 중국의 에이스 장위닝(베이징 궈안)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전반 42분 부상으로 쓰러진 장위닝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네덜란드-잉글랜드-독일 무대를 경험한 장위닝은 중국 선수 중 경계 대상 1순위였다. 장위닝은 지난 2015년 네덜란드 비테세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밟았고,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을 거쳤다.
2019년 중국슈퍼리그(CSL) 베이징으로 이적한 장위닝은 리그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베이징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장위닝의 움직임은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됐다. 전반 17분 중국의 역습에서 장위닝은 박스 밖 중앙에서 공을 잡아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중국의 역습의 끝은 장위닝의 오른발 슈팅이었다.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에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한국 수비진을 긴장하게 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히겠다던 하오웨이 감독의 전략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raul1649@osen.co.kr
[사진] 송클라(태국)=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