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의 발견..윤시윤으로 시작해 윤시윤으로 끝났다[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1.10 06: 52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다했다. 천진한 호구부터 섬뜩한 싸이코패스까지 윤시윤의 기량을 입증하는 작품이었다.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는 윤시윤이란 배우를 재발견한 작품으로 충분히 인정받을만 하다.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률과 상관없이 연기자 윤시윤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마지막 회에서는 육동식(윤시윤 분)과 심보경(정인선 분)이 진짜 포식자 서인우(박성훈 분)를 잡고 새 출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육동식은 싸이코패스 스릴러 작가가 됐고, 심보경의 수사에도 자문을 해주는 등 실력을 발휘하게 됐다.

육동식과 심보경은 서인우에게 총으로 위협당했다. 육동식은 심보경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서인우를 자극하는가 하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심보경은 서인우가 쏜 총에 팔에 부상을 입게 됐고, 육동식은 심보경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결국 서인우는 빌딩에서 추락하며 식물인간이 됐다.
1년 후 육동식은 소설가로 성공적인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육동식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소설을 출간했고, 심보경은 프로파일러로 활약했다. 육동식의 출판기념회가 있던 날, 서인우는 병원에서 사라지면서 육동식을 찾아 나섰다.
서인우는 가족들의 축하를 받는 육동식을 몰래 쫓았고 위협하려 했지만 육동식은 모두 알고 있었다. 심보경에게 서인우가 병원에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 육동식과 심보경은 다시 합심해서 서인우를 체포할 수 있었다. 육동식은 소설을 쓰고 심보경의 수사에 자문 역할을 해주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육동식은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해피엔딩을 향해 가고 있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연기자 윤시윤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시청률을 떠나서 윤시윤은 주연 배우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윤시윤의 안정적인 연기는 착하고 모자란 호구 육동식의 모습부터 섬뜩한 눈빛의 싸이코패스 육동식까지 폭 넓게 표현해냈다. 시작부터 끝까지 윤시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작품이다. 
다채롭게 변하는 윤시윤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기자로서의 저력과 무게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의미가 더해졌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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