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및 폭행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폭행을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이 수사를 시작했다. 한달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건모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에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는 여성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펼치고 있는 상황으로, 김건모 측은 성폭행과 폭행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10일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07년 10월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A씨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상 골절과 코뼈 골절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욕을 하고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 주먹으로 눈과 코, 배를 맞아서 피까지 흘렸다. 나름대로 안 맞으려고 얼굴을 막아봤는데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이후 아파서 택시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먼저 가서 치료를 받았다”라며, “다음 날이 되니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경찰에 신고를 못하게 했다. 내가 일했던 곳, 김건모 측이 너무 무서웠다. 발설하면 안 된다는 협박도 있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건모는 앞서 지난 달 13일에는 성폭행을 주장한 여성 B씨에 대해서 무고로 맞고소를 한 바 있다. 김건모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B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당시 김건모 측은 성폭행 주장에 대해서 “김건모는 A씨(피해 주장 여성)는 물론 피해 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라며, “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줄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며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건모 측 관계자는 지난 9일 OSEN에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게 맞다”라고 밝히며,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GPS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김건모 스캔들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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