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승리' 김학범, "이동준, 팀에 활력과 승리 가져다 주는 선수"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0 01: 25

“이동준은 팀에 활력을 주고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승점 3을 추가하며 1-1로 비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여정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종료 후 김학범은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경기를 같이 한 중국팀에 고생했다고 전하고싶다”라며 중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줬어야 했는데 첫 경기라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3점에 만족한다. 문제점은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밀하고 빠른 패스 타이밍이 이뤄지지 않아서 선수들이 급해졌다. 그 부분을 수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중국이 우리 팀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고 우리도 예측하고 경기에 나섰다”라고 경기에 대해 총평을 내렸다.
이날 한국은 무수히 많은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을 풀타임을 뛰게 했다. 김 감독은 “오세훈은 오늘 교체 생각은 없었다.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고 실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지켜보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가 부진하고 몸 안 좋은 것은 감독의 실책”이라며 “본인이 아마 중국과 경기로 인해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오세훈을 감쌌다.
김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정우영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중국에 맞춰 선수를 구성했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했다”라며 “다음 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란전 교체의 폭은 클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준에 대해 “팀에서 굉장히 활력을 주고,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며 “선수의 움직임은 상황에 따라 바꿔서 출전할 수도 있다”라며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raul1649@osen.co.kr
[사진] 송클라(태국)=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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