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마워"..'보이스퀸' 안이숙, 주설옥에 패했지만 따뜻한 감동 선사 [핫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1.10 07: 47

'보이스퀸' 참가자 안이숙이 노래를 부르던 중 암투병으로 고생한 남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보이스퀸'에서는 안이숙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안이숙과 주설옥이 무대에 올랐다. 안이숙은 "설옥이가 노래를 잘 부른다. 다들 아시지 않냐. 그런데 저는 이 무대를 좀 더 오르고 싶다고 말했고 주설옥은 안이숙의 옷을 가리키며 "언니가 오늘 엘사다. 엘사 언니로부터 이 무대를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이숙이 먼저 노래를 불렀다. 안이숙은 노사연의 '바램'을 따뜻한 목소리로 불렀다. 이어 노래를 부르던 중 남편에게 "여보 힘들고 고된 역경 이겨내줘서 고맙다.  당신 건강 내가 책임질게."라며 마음을 전했다. 노래가 끝나자 퀸 메이커도 관객들도 눈물을 흘렸다. 
안이숙은 "중간에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이 무대 위에서 좀 더 행복하고 싶다"며 준결승을 진심으로 바랐다. 
주설옥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파워풀하게 소화해냈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강호동은 "퀸 메이커분들께 사과를 드린다. 또 고민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새롭게 합류한 유영석은 "처음엔 쉬울 것 같았는데 너무 어렵다"고 전했고 김경호는 주설옥에게 "원곡자를 따라하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셨다"며 극찬했다.
이어 점수가 공개됐고 주설옥이 안이숙을 이겨 준결승을 확정지었다 안이숙은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잊지 않겠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효진과 이도희의 준준결승 무대가 펼쳐졌다. 이도희는 "최선을 다하는 게 서로를 향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효진 역시 "힘든 상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진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효진은 파워풀한 보이스로 임재범의 '비상'을  담담하고 안정적이게 불렀다. 노래를 마친 이효진은 눈물을 글썽였다.
강호동은 "여기서 손수건이 필요할 줄 몰랐다"며 이효진에게 손수건을 건넸고 이효진은 "보이스퀸은 제 한계를 느낄 수 있게 해줬고, 그 한계를 뛰어넘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오늘 이 무대가 혹여나 마지막일지 모르는다는 생각에 열심히 불렀다"고 전했다. 
이도희는 강한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피아노 연주에 맞춰 '가시나무'를 불렀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과 퀸 메이커를 사로잡았다. 이후 심사평이 이어졌다. 이상민은 이효진에게 "최고의 비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도희에게는 "참가자들에게 시간을 더 드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고의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점수가 공개됐다. 퀸 메이커 전원이 이도희를 선택했다. 이에 이도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언니한테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효진은 "이도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늘 멋있게 끝내고 싶었는데.. 오늘 멋있게 마무리 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보이스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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