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퀸' 최성은x야부제니린이 와일드 카드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보이스퀸'에서는 준결승전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주에 이어 준결승행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로 김은주와 박진영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은주는 독특한 창법,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Bad case of loving you'를 부르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이어 박진영은 발라드가 아닌 흥겨운 미디엄템포의 '사랑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시원한 가창력으로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김혜연은 김은주에게 “독특한 창법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훌륭했다”며 말했다. 또 퀸 메이커 박미경은 “박진영 씨는 바이브레이션도 좋고, 울림이 커서 기대됐는데 오늘은 3단 고음을 보여주셨다. 김태우 씨도 안하는 걸 해주셔서 저희도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이어 결과가 발표됐고 박진영이 퀸 메이커 11표를 모두 얻어 김은주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박진영은 "준결승 전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우승소감을 남겼다.

두 번째로 이미리와 박은정이 대결에 나섰다. 이미리는 '창부타령'을 구슬프게 첫 소절을 불렀다. 이어 자신의 매력적인 콧소리로 분위기를 전환해 '사설난봉가'를 신명나게 부르며 무대를 장악했다. 노래를 다 마친 이미리는 "남편이 처음으로 왔다"고 조심스레 말했고 남편은 "긴장하면서 봤다. 성대결절이 왔는데 지금 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미리는 "제가 보이스퀸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성대결절이 온 것 같다."라고 말한 뒤 분위기를 보자 "아니, 기분 좋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거다"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정은 신나는 댄스곡인 아닌 부르기 어렵다는 발라드 '보고 싶다'를 차분하게 감정을 살려 불렸다. 황제성은 "이렇게 노래를 잘 불렀었나?"라며 놀랐고 퀸 메이커들은 "맨날 춤을 춰서 몰랐다. 이제 빛을 바라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박은정은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다보니 굉장히 힘들었다. 이 곡은 남편이 선곡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이 등장해 "여보, 가성이 너무 섹시한 거 아니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시험관 때문에 우울증이 와서 힘들어하던 시기에 보이스퀸에 나왔다. 너무 멋있고 제 아내지만 너무 멋있다"라며 눈물을 지었다.
한편 발표 전, 퀸 메이커들은 "잠깐"을 외치며 평가에 앞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점수가 공개됐다. 6:5로 한 표 차이로 이미리가 승리했다.

이후 이주리와 이유나가 대결을 펼쳤다. 이주리는 자신의 맑은 목소리로 'Lonely night'을 파워풀하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이유나는 'Proud mary(물레방아 인생)'를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신명나게 불렀다.
이유나의 모습을 지켜 본 시아버지는 무대를 보며 "내 며느리인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무대는 이유나가 11표, 만장일치로 이주리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준결승 경연이 끝난 뒤 와일드 카드로 2명의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다. 첫 번째로 최성은이 호명됐고 마지막으로 야부제니린이 선택됐다. 이에 두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 이로 인해 14명의 준결승자가 정해졌다.

이어 곧바로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으로 치뤄지는 준결승 무대가 시작됐다. 준결승 첫 무대는 김루아와 전영랑이 열었다. 두 사람은 '흥보가 기가 막혀'를 한편의 뮤지컬 같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어 전영랑은 자신의 장점인 국악 창법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김루아는 목소리로 해금소리를 내며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어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뽐내며 신명나는 무대를 마무리했다. 무대를 마친 전영랑은 "준비한다고 했는데 무대는 늘 아쉽다"고 전했다 . 이에 강호동은 "마당놀이 하다가 아이돌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전영랑은 쑥스러워했다.
한편 김루아는 무대 위 비보이가 "신랑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김경호는 "연기뿐 아니라 뮤지컬을 본 것 같다."고 말했고 유영석은 "모소리의 날이 지나치지 않아 듣기 좋았다"고 평했다.
두 사람은 1500만점에 1418점을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안소정과 야부제니린이 듀엣미션으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렀다. 안소정은 중저음으로 야부제니린은 고음을 맡아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냈다. 이에 김경호는 "안소정님께서 어미니 같은 마음으로 안아주고 받쳐준 역할을 했다. 결코 과하지 않은 조화로운 모습이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안상일은 "담백했다. 정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무대였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137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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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스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