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한때 ‘서래마을 휴 그랜트’로 불릴 만큼 아내 바라기였지만 종종 골머리를 앓고 말았다. 아내 한수민이 의도치않게 불미스러운 이슈에 휘말렸던 이유에서다.
박명수는 2008년 4월, 8살 연하의 피부과 의사 한수민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노총각 딱지를 뗀 그는 그해 딸 민서까지 얻었다. MBC ‘무한도전’으로 승승장구하며 일과 사랑, 인기와 가정 모두를 완벽하게 이뤄냈다.
‘무한도전’ 방송 때에도 박명수는 ‘서래마을 휴 그랜트’로 불리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을 통해서도 결혼 12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혼 때처럼 달달한 애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방송 이미지인 ‘버럭 명수’와는 반대로 아내 한수민에게는 ‘슈가 명수’의 매력을 뽐내 여성 팬들을 더욱 사로잡았다. 요리부터 청소까지 집안일을 도맡아 책임지는 가정적인 면모로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아내의 실수 때문에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한수민이 지난해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몇 년 간 코팩을 한 적이 없다”고 결백함을 주장하며 어머니 비하를 상징하는 손가락 동작을 취해 비난을 한몸에 받았기 때문.
이후 한수민은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고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까지 냈다.
그런데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한수민이 허위 및 과대광고로 적발된 것. 최근 그는 식약처로부터 호박앰플 체험단 후기를 제품 판매 홍보에 활용한 것과 원재로 성분의 효능, 효과를 표기한 것에 대해 시정 요청을 받았다.
이에 한수민은 9일 “세심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 저의 주관적인 의견을 소비자 여러분들께 과감없이 전달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만든 점,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SNS에 사과글을 남겼다.
거듭되는 아내의 실수에 박명수에게까지 불똥이 튀기고 있다. 팬들은 “가족끼리 왜 이래”라며 씁쓸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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