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CS] 비자 문제 직면한 팀 리퀴드, “다양한 활로 모색 중”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10 12: 06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에서 무려 5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 리퀴드는 2020시즌 돌입 전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프나틱에서 이적한 팀의 주전 정글러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과 후보 정글러 ‘션파이어’ 션 타이의 비자 발급이 모두 지연돼 주축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라우드 나인과 2020 LCS 스프링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팀 리퀴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임시로 정글 포지션에 나설 선수는 둘로 좁혀졌다. 2020시즌을 앞두고 미드 포지션 코치로 합류했던 ‘포벨터’ 유진 박과 전속 스트리머 ‘TF블레이드’ 애쉬칸 호메윤이 출전 대상이다.
‘포벨터’의 임시 출전은 첫번째 긴급 옵션이었다. 지난 2일 팀 리퀴드의 게임단주 스티브 아르한셋이 비자 발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자 한 북미 매체는 ‘포벨터’의 출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벨터’는 프로 생활 동안 주로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는데, 최근 솔로 랭크에서는 정글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었다.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지난 2018년 팀 리퀴드 소속으로 활동했던 '포벨터' 유진 박(가운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9일 팀 리퀴드는 공식 SNS에 ‘포벨터’의 정글 출전 의미가 담긴 영상을 공개해 해당 추측의 실현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영상의 원본은 미드 포지션 코치로 합류한 당시 스티브 아르한셋과 ‘포벨터’의 심경을 담았는데, 편집자는 ‘코치’ 워딩을 ‘정글러’로 교체했다. LOL의 통계를 분석하는 오피지지에 따르면 ‘포벨터’는 최근 일주일 간의 솔로 랭크에서 정글러로 총 28게임(미드 라이너 1게임) 플레이했다. 렉사이(6승 3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거뒀으며, 엘리스(1승 4패) 성적은 부진했다.
팀 리퀴드의 두번째 옵션은 ‘TF블레이드’다. 지난 2018년 팀 리퀴드의 스트리밍 팀에 합류한 ‘TF블레이드’는 뛰어난 실력으로 각국 LOL 서버의 최상위 랭크에 오른 선수다. 2020시즌부터 출전 제한이 풀린 ‘TF블레이드’는 현재 탑 라인 서브로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 정글 포지션으로 데뷔할 수도 있다. ‘TF블레이드’는 지난 4일 개인방송에서 비자 관련해 질문을 받자 “LCS에 출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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