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한화와 넥센(현 키움)에서 뛰었던 투수 에스밀 로저스(35)가 대만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는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새 외국인 투수로 로저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로저스는 지난 2015년 한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와 인연을 맺어 첫해 4차례 완투승을 포함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재계약에 성공해 2016년을 맞이했지만, 팔꿈치 통증 등으로 6경기 출장에 그쳤고, 2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기고 방출당했다.

2018년 넥센과 계약해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지만, 13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순항하던 중 부상으로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멕시코리그에서 뛴 로저스는 중신과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에서 야구 생활을 이어갔다.
중신 브라더스는 “192cm, 95kg의 도미니카공화국 투수로 메이저리그 210경기 중 선발로 43경기에 나서 454이닝 386탈삼진을 기록했다. 2015, 2016, 2018에는 KBO리그에서 통산 29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8 196⅓이닝의 성적을 남겼다”고 로저스를 소개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