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하겠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칼럼 허드슨 오도이는 인종 차별 주장이 허위로 밝혀진 팀 동료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구단과 런던 경찰은 안토니오 뤼디거를 향한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0/202001101344771166_5e1802d294be6.jpg)
뤼디거는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전에서 손흥민과 충돌 이후 오버 액션으로 퇴장을 유도해서 토트넘 팬들의 야유를 샀다.
토트넘 팬들의 야유에 대해 뤼디거는 일부 팬들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야유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과 런던 경찰의 합동 조사에는 그런 정확은 포착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모든 CCTV를 살피고 독순술 전문가와 함께 고강도의 조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없다"라면서 "경찰 역시 조사했지만 어떤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누가 증거를 제시하면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대한 뤼디거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그의 소속팀 첼시는 "뤼디거를 전격적으로 지지한다. 토트넘의 진술에도 나오듯 증거가 없다고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고 지지 성명을 냈다.
인종 차별 의혹이 무고로 밝혀지자 여러 토트넘 팬은 "뤼디거는 잘못 이해했거나 헛소리를 들은 것 같다.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라거나 "뤼디거가 FA로부터 처벌받기를 원한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 토트넘 팬은 "사실 어젯밤에 외계인한테 납치당해서 차와 토스트를 대접받았다. 물론 증거는 없다. 그런데 증거가 없다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첼시의 지지 성명을 조롱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오도이는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를 지지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뤼디거를 위로했다. 그와 모든 일을 함께할 것이다. 라커룸은 하나로 뭉쳤다. 모두 이겨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무고 논란에 대해 오도이는 "토니(뤼디거의 별명)은 괜찮다. 결코 낙담해서는 안된다. 그는 분명 경기장서 무엇인가(인종차별 야유)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신뢰를 보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