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24・흥국생명)이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의 호흡에 미소를 지었다.
이재영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연경이 복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던 9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재영은 이번 대표팀에서 3경기에서 총 40점을 올리며 전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영 역시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재영은 "컨디션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몸 상태가 좋진 않아서 감독님이 많이 관리해주시고 있다. 시합뛰는 것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사진] 이재영 / 대한배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0/202001101516778953_5e18197966d7d.jpg)
김연경을 비롯해 레프트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만큼, 이재영은 더 큰 책임감을 안게 됐다. 이재영은 "앞으로 두 경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은데 부상 당한 선수도 많고 그래도 관리 잘하고 마지막 두 경기까지는 최선 다해서 해야할거같다. 아픈 것은 있지만 남은 두 경기 위해서라면 참고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어제(9일)도 (김)연경 언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가 더 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내 자리에 더 책임감 갖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강조했다.
세터로 있는 쌍둥이 동생 이다영(24・현대건설)과의 호흡은 완벽했다. 이재영은 "(이)다영이가 장신 세터이니까 볼 잡는 위치 등을 공격수가 조금 더 편하게 때릴 수 있도록 해줘서 파워도 많이 실리고 호흡도 잘 맞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은 11일 준결승전에서 대만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재영은 "상대의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만 잘 한다면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