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해킹 피해→소속사 "카톡 유출? 법적대응"..삼성전자 "외부 문제"[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1.10 17: 44

배우 주진모가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린 가운데 주진모 카카오톡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주진모 측은 강경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주진모 카톡으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담긴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 속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는 주진모와 연예인 A 씨가 나눈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주진모와 관련해 전한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진모는 지난 7일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먼저 알렸다. 당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근 주진모 개인 휴대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사는 배우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 정확한 사실이 아닌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내용을 배포 또는 보도할 시 부득이하게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주진모 해킹 피해)을 포함해 사생활 침해 및 협박 등 아티스트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히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공인이라는 것을 약점 삼아 협박 및 금품을 요구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본 건에 대해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한다”고 강조했다.
이가운데 한 매체는 지난 8일 주진모 해킹 피해 사건을 보도하면서 삼성 클라우드를 원인으로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삼성 클라우드 탓이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삼성 클라우드를 운영·관리하는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 사용자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를 통해 최근 발생한 주진모 등 연예인 스마트폰 해킹 피해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 내용처럼 삼성 갤럭시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진모 해킹 피해 사건은 경찰 수사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주진모 카카오톡 메시지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주진모의 이름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며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이번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또다른 피해를 낳지 않고 빠르게 수습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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