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3위' 이타적 SON, 뮐러-수아레스와 동급...위기의 팀 구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10 17: 31

손흥민(토트넘)이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2일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19-2020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토트넘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수비진의 연이은 부진에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4월까지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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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재들이 겹치며 지난 경기는 리그 하위 사우샘프턴에게 0-1로 패했다. 설상가상이랄까. 토트넘은 위기의 순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과 격돌하게 됐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20경기 무패(19승 1무)로 승점 58로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점)와는 무려 승점 13점 차이.
토트넘에 그나마 위안이라면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이 돌아온다. 18라운드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던 손흥민의 리그 복귀전이다.
손흥민이 없는 3경기 동안 토트넘은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답답한 공격력으로 1승 1무 1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 내내 토트넘 공격 전개의 주옵션이었던 손흥민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지난 6일 축구 전문 통계 '옵타조'는 유럽 5대 리그서 도움 상위권에 들어가는 '공격수' 명단을 통해 손흥민의 이타적인 마인드와 플레이를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손흥민은 득점력 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에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왕 경쟁에도 나서고 있다.
손흥민은 16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한 그는 케빈 데 브라위너(20경기, 7골 13도움) -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0경기, 2골 8도움)에 이어 도움 3위에 올랐다.
퇴장 징계로 경기수가 경쟁자들에 비해 부족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번 시즌 손흥민의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가 토트넘 공격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다.
옵타조는 "손흥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2골 11도움),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 11골 7도움), 이슬람 슬리미니(AS 모나코, 6골 7도움)와 함께 5대 리그 도움 랭킹에 들어간 4명의 공격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미들즈브러와 나선 FA컵서 침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가 특유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 준다면 토트넘에 희망의 불씨가 생긴다.
이타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손흥민이 번뜩이는 플레이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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