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탈출-공동선두' SK, 최준용-최성원 3점 각성효과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1.10 20: 39

최준용과 최성원이 3점포를 작렬한 서울 SK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서 10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20승 11패를 기록, 안양 KGC와 공동 1위에 올랐다. 

1쿼터 SK 최준용과 KCC 찰스 로드가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cej@osen.co.kr

SK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올렸고 자밀 워니는 20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성원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뽑아냈다. 
3연패에 빠진 SK 문경은 감독은 선두 싸움을 펼치는 KCC와 맞대결을 앞두고 “초심”이야기를 꺼냈다. 올 시즌 초반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반전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는 말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SK는 KCC의 화려한 선수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본적인 것 부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리바운드를 비롯해 턴오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1쿼터서 SK는 KCC에 비해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고 턴오버도 적었다. 그 결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수비 안정을 찾은 SK는 2쿼터서 최준용과 최성원의 외곽포가 터졌다. 무리한 3점슛 시도가 아닌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얻은 기회를 최준용과 최성원은 놓치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앞선다고 판단한 SK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SK는 최준용이 2쿼터에만 3점슛을 4개 성공 시키며 15점을 뽑아냈다. 또 최성원과 자밀 워니도 각각 12점과 10점을 뽑아내며 폭발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3명의 활약을 바탕으로 SK는 전반을 53-35로 크게 리드했다. 
SK의 3점포는 대단했다. 오리온전에서 3점슛 성공률이 22.2%에 불과했던 SK는 연패가 이어지며 답답함도 이어졌다. LG와 경기서는 15.8%밖에 되지 않았고 현대모비스와 경기서는 36.4%를 기록했지만 상대의 52.2%에는 크게 뒤졌다. 
추격이 필요한 KC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주포 이정현이 4파울을 기록하며 빨간불이 커졌다. 반면 SK는 골밑도 장악하면서 더욱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KCC는 송교창을 제외하고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송교창도 득점을 제외하고는 수비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SK는 흔들리는 KCC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한 때 32점차로 앞서기도 했던 SK는 81-54로 크게 리드했다. 
KCC는 4쿼터서 라건아의 덩크슛과 이대성의 3점포를 묶어 84-67로 맹렬하게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다시 집중력을 갖고 KCC의 반격을 잘 마무리,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