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 최준용, SK의 치명적 무기 스스로 증명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1.11 10: 27

신이 난 최준용은 치명적 무기였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서 10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20승 11패를 기록, 안양 KGC와 공동 1위에 올랐다. 

1쿼터 SK 최준용과 KCC 찰스 로드가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cej@osen.co.kr

SK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올렸고 자밀 워니는 20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성원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뽑아냈다. 
최준용은 분명 SK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단순히 이슈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경기력이 SK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K는 반전이 필요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3점포가 터져야 경기 반전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3점슈터로 변신한 최준용이 있었다. 
최준용은 SK가 연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DB전에서 3개를 성공 시켰다. 그러나 LG-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2경기서 최준용은 각각 7점-10점에 그쳤다. 3점슛도 1개씩 기록했다. 
1쿼터서 잠잠했던 최준용은 2쿼터서 폭발했다. 리바운드 대결서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최준용은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했다. 2쿼터서 최준용은 5개의 3점슛을 시도, 4개를 성공 시켰다. 2쿼터서만 15점을 뽑아낸 최준용의 활약이 이어지자 최성원과 자밀 워니도 각각 12점과 10점을 뽑아냈다. 
최준용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맹렬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3쿼터 중반에는 덩크슛을 터트리며 홈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신이 난 최준용은 4쿼터에서도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KCC에게 반전 기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후 최준용은 “우리팀은 개개인의 능력이 다른팀에 비해 좋다. 따라서 남들만큼 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러나 남들 보다 더 많이 뛰면 모든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긴장을 풀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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