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도우미 기대, 게레로Jr. “반등할 타자 톱5” 美 매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1.11 11: 02

 류현진(33)은 토론토 젊은 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20시즌 반등할 최고의 타자 5명을 뽑았는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가장 1순위로 언급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를 차례로 폭격한 게레로 주니어는 많은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123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15홈런 69타점 OPS .772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91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확실한 인상은 심어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를 첫 번째로 주목하라. 2년차에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인 예상에서 볼 때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부터 훌륭한 파워를 보여줬고, 이제 21살이다. 향상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팬그래프의 '스티머 프로젝션'의 WAR(예상치)로 게레로 주니어 외에도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마아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등 5명을 반등할 선수로 뽑았다.  
메이저리그의 성적 예상 시스템 ‘스티머’를 고안한 제러드 크로스는 “무시무시한 마이너리그 숫자들과 에이징 커브에서 모두 좋아질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좋았던 만큼 올해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스티머’는 타구 속도 데이터도 포함시킨다. '디 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는 타구 속도(최고치)에서 지난해 빅리그 1위를 기록했다. 118.9마일. 평균 타구 속도는 3위라고 한다"고 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89.4마일로 리그 평균(87.5마일)과 별 차이 없다)
아직 스티머가 고려하지 않는 타구 발사각도, 배럴과 같은 복잡한 스탯도 있다. 그런데 게레로 주니어는 발사각도와 배럴에서는 수치가 나쁘다. 타석당 배럴 타구는 5.6%에 그쳐 9~10%을 기록하는 정상급 타자들과 차이가 있다. 게레로는 공을 강하게 때리지만, 적절한 뜬공 타구를 강하게 때리지 못한다. 타구 속도가 빠르지만, 배럴 타구가 적다. 타구 속도 보다 배럴 타구가 더 유의미한 결과를 낳는다. 
‘디 애슬레틱’은 “전망은 게레로 주니어의 성적이 향상된다고 한다. 타구 속도, 나이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그러나 타구를 적절한 발사각도로 띄우는 배럴 타구에 신경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