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출의 30득점"..첫방 '핸섬타이거즈' 문수인, 서장훈도 인정한 에이스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11 06: 52

모델 문수인이 핸섬타이거즈의 첫 경기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에서는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줄리엔 강, 쇼리, 강경준, 문수인, 이태선, 차은우, 유선호가 휘문중학교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핸섬타이거즈는 서장훈의 지휘 아래 첫 경기를 뛰었다. 이들의 상대는 서장훈의 모교 휘문중학교였다. 휘문중학교는 농구 명문으로 잘 알려진 팀으로, 치밀한 패턴플레이 등이 강점인 상대였다. 

핸섬타이거즈는 급작스럽게 맞이한 첫 경기에 적잖이 당황했다. 이는 플레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핸섬타이거즈는 1쿼터부터 휘문중학교에게 연이어 골을 내줬고, 패스 미스와 파울 등 잇따른 실책을 범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 맞춰보는 호흡에 포지션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기 초반의 핸섬타이거즈는 공을 쫓기에 급급했고, 부담감으로 패스 속도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은 제 몫은 톡톡히 해냈다. 이상윤은 안정적인 실력과 뛰어난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플레이의 기반을 다졌다. 경기 내내 상대를 파악하려는 자세도 훌륭했다.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 줄리엔 강은 몸싸움에 최적화된 선수였다. 줄리엔 강은 상대도 두려워할 만큼, 수비 센터로서 대활약을 펼쳤다. 쇼리는 이동력 측면에서 뛰어났다. 이를 토대로 쇼리는 패스,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태선과 유선호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시야를 넓혀가며, 적재적소에서 패스와 드라이브를 했다. 특히 유선호는 차분히 받은 공으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선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차은우도 엄청난 승부욕과 팀에 대한 배려심을 동시에 겸비한 능력자였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차은우는 서장훈이 조언한 속공을 완벽히 구사하며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바로 문수인이었다. 문수인은 투입과 동시에 점수를 따내며,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특히 문수인은 192cm라는 장신을 적극 활용, 공수 구분 없이 월등한 실력을 뽐냈다. 
문수인은 서장훈이 에이스로 구성한 3쿼터 라인업에서도 단연 빛났다. 문수인은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자유투 찬스에서도 실수 없이 득점했다. 서장훈은 "선수 출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 정도 실력이면 정말 잘하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상대 팀도 문수인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핸섬타이거즈와 휘문중학교의 대결은 66대88로 마무리됐다. 핸섬타이거즈의 패배였지만, 예고하지 않은 첫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였다. 특히 문수인은 66점 중 30점 이상을 홀로 따내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방송 직후 문수인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선수 출신 못지않은 문수인의 하드캐리에 그가 다음 경기에서 펼칠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핸섬타이거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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