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무산된 린도어, CLE와 1년 1750만 달러 재계약…연봉조정 2년차 2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11 10: 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연봉조정 2년차 계약 2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린도어가 클리블랜드와 1년 17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가 기록한 2000만 달러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조정 2년차 계약이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린도어는 지난 시즌 143경기 타율 2할8푼4리(598타수 170안타) 32홈런 74타점 OPS 0.854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두 차례씩 수상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다.

린도어가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클리블랜드는 린도어와 장기 연장계약을 맺지 못했다. 린도어는 2년 후 FA가 된다. 이 때문에 린도어의 트레이드설은 이번 겨울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다. 실제로 LA 다저스가 린도어 트레이드를 문의했지만 클리블랜드가 개빈 럭스(MLB.com 유망주 랭킹 2위)를 요구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우리의 개막전 유격수는 린도어다”라고 말하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우완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1년 410만 달러), 외야수 타일러 내퀸(1년 145만 달러)과 델리노 드쉴즈(1년 187만 5000달러), 우완 불펜투수 닉 위트겐(1년 112만 5000달러) 등과도 재계약에 합의했다.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루버(연봉 1750만 달러)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하고 제이슨 킵니스의 1650만 달러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페이롤을 상당히 아꼈다. 구단 프런트 오피스는 몇 차례 페이롤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페이롤 유동성을 확보한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러한 페이롤 유동성으로 무엇을 하느냐다. 클리블랜드는 연봉조정 선수들과 모두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총액은 2605만 달러로 콧츠콘트랙츠(Cot’s Contracts)가 예측한 금액보다 145만 달러가 적다. 이에 클리블랜드의 개막전 페이롤은 90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클리블랜드는 페이롤에 여유가 생겼음에도 야시엘 푸이그 같은 FA 외야수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토네티 단장은 ‘FA 시장에서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것은 멀리해야 한다. 다만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팀 전력 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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