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손흥민 정통 9번 아냐"라지만...현지 언론은 ‘손톱’ 전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1.11 13: 59

손흥민(토트넘)의 리버풀전 포지션에 관심이 집중된다.
토트넘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30분 안방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리버풀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갖는다.
토트넘은 반전이 절실하다. 리그 21경기서 8승 6무 7패(승점 30)에 그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도 불투명한 상황. 지난 5일엔 2부리그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기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상가상 팀 전력도 정상이 아니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간판 골잡이’인 해리 케인이 뛸 수 없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케인 대신 토트넘의 앞선을 이끌어야 한다.
손흥민의 위치가 관건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휘하 때는 종종 원톱으로 뛰었지만 무리뉴 감독 밑에서는 다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내가 말하는 9번 타깃맨, 스트라이커가 아니”라며 케인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무리뉴 감독은 미들즈브러전에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전엔 모우라가 원톱으로 나섰고, 손흥민이 후반 20분 바통을 터치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본업인 좌측 윙어 또는 투톱 출격이 전망되지만 현지 언론은 ‘손톱’을 예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의 원톱 출전을 점쳤다. '익스프레스'와 통계업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의 원톱을 관측했다.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의 공언대로 ‘스트라이커’가 아닌 다른 역할을 부여받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dolyng@osen.co.kr
[사진] 가디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