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현영민, 후배들 찾아가 격려...강윤성, "크로스-축구 조언" [오!쎈 송클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11 16: 28

김학범호의 후배 태극 전사들이 레전드 선배의 조언을 받아 이란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오는 12일 오후 7시 15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이란과 경기를 위해 선배 태극 전사가 나섰다. 바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인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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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 위원은 이번 대회 해설을 맡아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서 김학범호 후배들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 위원은 지난 10일 태국 송클라의 라자망갈라 대학교를 찾아 공식 훈련에 임하는 대표팀 풀백 선수들에 조언을 건넸다. 훈련 시작 전 이유현(전남), 강윤성(제주)과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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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전에서 좋았던 점에 대해서 칭찬해주셨다”라면서 “크로스와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 위원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일월드컵에 참가해 4강 진출에 일조했다.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풀백으로 크로스와 롱 스로인이 장기였다. 
지난 2002년 K리그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현 위원은 러시아의 제니트, 서울, 성남, 전남 등을 거쳤다. K리그 통산 437경기 9골 55도움을 남기고 지난 2018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란은 지난 9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예리한 돌파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알리햐르 사야드마네시(이스탄불스포르)가 눈에 띄었다. 최정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공을 다루는 기술과 스피드가 뛰어나 측면에서도 위력적이었다. 
사야드마네시 뿐만 아니라 이란 선수들은 상대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괴롭혔다. 2차전 이란을 상대해야하는 한국이 대비해야할 부분이다. 
그 때문에 풀백들의 수비 상황에서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중국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강윤성(제주)과 김진야(인천)는 후반 들어 중국 공격진에 공간을 많이 내주며 수차례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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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수비수의 조언을 받은 김학범호의 풀백 선수들이 이란의 저돌적인 돌파를 잘 막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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