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4강에서 이란에 2-3 석패…올림픽 진출 좌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11 19: 38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이란에게 아쉬운 풀세트 패배를 당하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4강에서 이란을 만나 세트스코어 2-3(25-22, 21-25, 18-25, 25-22, 13-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종예선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전광인(25득점)과 박철우(22득점)가 쌍끌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한국은 결국 블록킹(한국 7 이란 17)에서 크게 밀리며 이란의 높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1세트에서 초반 접전 승부를 벌인 한국은 11-10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란도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높이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다. 한국은 세트 후반까지 3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23-20에서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3-22로 한 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챙겼다. 전광인은 8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란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강력한 공격으로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며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세트 마지막까지 추격을 계속했지만 결국 21-25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이란은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25-18로 승리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정지석 대신 곽승석을 투입했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이란도 만만치 않았고 결국 22-22까지 접전이 이어지며 양 팀 모두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세트를 잡아내고 기어이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대망의 5세트에서 한국은 이란에게 시작부터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출발이 삐걱거렸다. 이란의 높이에 번번이 공격이 막힌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5세트를 내주고 아쉽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